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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1 】 강 기자, 여론조사상으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보수 결집 양상이 두드러졌는데, 다시 격차가 벌어진 거죠?
【 답변1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중도층 민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요.
중도층의 정권교체론은 정권연장론의 2배 수준인데, 전주와 대비해 격차가 8.8%p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가 임박한 천안자동차담보대출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이 점차 결집하는 것은 물론 여당이 윤 대통령 강성 지지층과 확실히 선을 긋지 못하며 역효과를 불렀다는 분석입니다.
【 질문2 】 이번 조사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고심이 클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간 '집토끼' 전략에 집중했었잖아요?
【 답변2 】 국민의힘도 나름의 사정은 있습니다.
약정기간'조기 대선'을 생각하면 불가피하다는 건데요.
국민의힘 한 의원은 MBN에 "만장일치 인용이 나올 경우 탄핵 반대로 결집한 지지층 실망감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설령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보수층이 최대한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뒤 '반 이재명'을 기치로 민주당과 대선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입니다.
든든학자금 생활비대출 상환【 질문2-1 】 그렇다고 이대로 가다간 중도층을 완전히 포기하는 건데, 출구 전략도 고심하고 있겠죠?
【 답변2-1 】 그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어디까지나 의원 개별 차원일 뿐이라며 선을 그어왔는데요.
한편으론 '상속세 개편'과 같은 정책을 띄우며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광주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상속세 공제 완화에 더해 최고세율 인하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소상공인에 한정해 100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는 정책을 비롯해 국정협의회를 거부한 민주당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쟁을 하더라도 국정은 국민은행 정기예금 분리하자고 저희는 거듭거듭 얘기를 드리고 있고요. 투 트랙의 노력을 걷어차는 거에 대해서 먼저 사과와 해명부터 요구합니다."
【 질문3 】 계속 이재명 대표 언급이 나와서 얘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 대표 최근 행보를 보면 집토끼나 산토끼 구분이 없는 거 같습니다?
【 답변3 】 민주당은 우선 "중도층 민심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다"고 자평하며 빠른 탄핵선고를 촉구하고 있는데요.
동시에 사안별로 입장을 달리하는 '실용주의' 전략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반도체법 개정안'이나 상속세 완화 등을 띄우며 '우클릭'을 주도하더니, 다시 상법개정안이나 '무료생성형 AI'와 같은 '좌클릭' 행보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저희 당에서 상법 개정에 대한 이번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은 확고합니다. 대선은 대선대로 가더라도 우리 국회가 해야 될 본연의 임무는 본연의 임무대로…."
하지만, 사안별로 입장을 달리 취하다 보니 여당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색깔을 잃는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질문3-1 】 당 내부의 비판 움직임이라면 결국 '비명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3일) 발표된 이 대표 지지율만 봐도 비명계 움직임이 큰 파장은 없는 거 같아요?
【 답변3-1 】 비명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는 있지만, 영향력이 미미한 건 사실입니다.
지속적으로 '개헌'을 고리로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인데 이재명 대표와 비명계 간 '식사 회동'에서도 꾸준히 언급된 것이 '개헌'입니다.
개헌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이 대표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비명계 주자들 간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는데요.
한 비명계 인사는 MBN에 "지금은 개별 주자가 화두를 던지는 타이밍이지, 연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가 예정된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선 비명계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될 수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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