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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NTT도코모 부스에서 기자가 '필 테크'를 체험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퀄컴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XR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김나인 기자
cb연체이력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KDDI 부스에 무인 편의점 차량이 전시돼 있다. 김나인 기자
5일(현 정품브랜드 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의 노키아 전시 부스. 김나인 기자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전시장에 등장한 스타로보틱스의 360도 자율주행 감시로봇 '와치봇'. 농협은행 대출 김나인 기자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 전시된 인로빅스의 소셜 재활 지원 로봇. 김나인 기자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 적도원칙 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행사장의 NTT도코모 전시 부스.
두꺼운 검정 뿔테 모양의 확장현실(XR) 글래스를 쓰자 눈앞에 블루 스크린이 펼쳐졌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미리 고른 한자어 '화할 화(和)'자가 선명하게 보이면서 글자 획이 하나씩 숫자로 표기됐다. 첫 번째 숫자를 시작으로 붓을 쥐고 따라서 그리니 어느새 종이에 붓글씨가 신용협동조합 써졌다. 한자어에 익숙지 않은 유럽인들도 XR 글래스를 쓰고 눈앞에 제시하는 방향대로 한자 획을 그었다.
◇ XR 글라스 쓰고 붓글씨 연습 = 이날 NTT도코모는 전시부스에서 XR 콘텐츠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NTT 코녹 디바이스의 '미르자(MiRZ)' XR 글래스다. 미르자 XR 글래스는 이르면 오는 4월 상용화할 전망이다.
옆에서는 원격으로 감각을 전달하는 '필 테크(Feel Tech)' 기술 시연이 펼쳐치고 있었다. 헤드셋을 끼고 흰 반원 모양의 장비를 양손에 쥔 채 의자에 앉아 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을 감상하니 손에서 기기의 진동이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전개 과정에 따라 때로는 격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진동을 주는 기기로 인해 영화가 더 실제처럼 다가왔다.
올해 MWC에서는 XR기기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자동차, 휴머노이드, 드론 등 신제품이 쏟아졌다. 질문에 대한 답뿐 아니라 실행까지 해주는 AI 에이전트를 기본으로 기기와 감각까지 연결하는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XR 기기들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력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시제품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프로젝트 무한을 보고 "돌아다니면서 쓸 수 있냐"고 질문 세례를 했고,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잠재력을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호평했다.
◇ 수백㎞ 떨어진 車 원격 제어…무인 편의점 차량서 쇼핑 = 일본 통신사 KDDI는 AI 모빌리티 자동화 쇼핑 기술을 소개했다. 일본 로손과 같은 편의점 차량으로 탑승하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먹거리나 물건을 자동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무인 편의점을 내부에 배치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모빌리티와 쇼핑을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KDDI의 AI 데이터센터와 머신러닝 플랫폼을 통해 모델 학습과 시뮬레이션에 사용된다. AI 알고리즘이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 기술이 향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모키 수가와라(Tomoki Sugawara) KDDI 코어 스태프는 "무인 편의점 차량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에서 펼쳐지는 엘모의 시연도 눈길을 끌었다. 수백㎞ 떨어진 스페인의 소도시에 있는 차량을 전시장에서 원격 제어해 운전할 수 있다. 노키아의 오픈 API로 QoD 기능을 코드형 네트워크 플랫폼에 통합해 차량의 연결성을 보장한다. 무인 배송이나 렌트카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 관계자는 "오전에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오셔서 체험해보고 무척 좋아했다"며 "운전을 정말 잘하셨다"고 말했다.
◇ 재활 지원하고 감시까지…'피지컬AI'에 쏟아진 로봇 = 지난 CES에서 '피지컬 AI'가 강조된 가운데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로봇들도 대거 등장했다. '유니트리' 로봇이 전시 첫날부터 레드카펫을 걷듯 등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스타로보틱스의 360도 자율 주행 감시 로봇 '와치봇'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AI, 열 감지 센서, 이동성을 갖추고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스타로보틱스 부스 관계자는 "검사가 필수인 가스 회사나 보안 부서 등 이용자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 재활 지원 로봇 솔루션인 인로빅스는 물리적 로봇과 가상 아바타를 통해 신체적, 인지적 재활을 제공한다. 병원, 요양원 등 의료 시설과 가정 재활을 위한 솔루션을 갖춰 실제 재활하는 데 효과가 있다.
이같은 XR,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등 미래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대응에 필요한 통신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XR 기기나 자율주행차량 등은 카메라로 계속 찍어 네트워크에 올리는 만큼 막대한 데이터 통신을 필요로 한다"며 "디바이스의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등 생각할 수 있는 미래 서비스들이 나오면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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