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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전에는 점심시간 때 대기표를 뽑아서 먹을 정도로 손님이 많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줄었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30∼50% 정도 줄었다고 보면 됩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에서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남미화(43)씨는 6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냉천교 공사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남씨가 운영하는 식당은 이날 점심시간임에도 자리가 남아돌 정도로 손님이 많지 않았다.
파리가 날릴 정도라고 하기는 어려워도 예전과 비교하면 손님이 확연히 감소하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남씨는 전 sbi저축은행 광고 했다.
그는 "낮 12시 20분쯤 지나면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라며 "직원 7명을 고용한 상태에서 적자가 누적되면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근에 자리 잡은 유명 물회식당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만 해도 예약을 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날 점심시간에는 겨우 1 기금대출금리인하 0팀 정도 손님이 들어왔을 뿐이다.
이 때문에 직원을 줄이고 가족을 동원해 겨우 버티고 있다고 식당 측은 전했다.
업주 최은정씨는 "물회를 파는 만큼 겨울이 비수기이고 경기가 불황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손님이 너무 많이 줄었다"며 "이는 냉천교 공사 이후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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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도 텅 빈 포항 청림동 식당 [촬영 손대성]
청림동 일대 상인들은 식당업을 중심으로 평균 50% 매출 감소 피해를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매출 감소 주요 원인을 지난해 12월 본격 시작한 냉천교 공사라고 정기예금 금리계산 본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22년 9월 포항에서 태풍 '힌남노'에 따른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나자 냉천 일대 냉천교와 인덕교를 새로 짓기로 했다.
이 2개의 다리는 교각 사이 거리가 짧아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무나 생활쓰레기가 쌓이면서 인근 지역으로 물이 넘치는 원인을 제공했다.
다리 재가설은 수해를 막 복비계산기 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노력이지만 진입이 어려워진 청림동 일대 상권이 피해를 보는 것도 현실이다.
도는 다리 공사를 시작한 뒤 냉천교 일대 왕복 8개 차로를 3개 차로로 줄였다.
또 포스코에서 청림동 냉천을 따라 조성된 도로로 우회전할 수 있는 길을 막았다.
이 때문에 포스코나 포항시내에서 청림동 방향 통행이 크게 불편해지면서 차량 정체가 길어지고 있다.
접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가 보니 포스코나 인근 철강산업단지 기업체 직원과 포항 시내권 주민은 청림동으로 가는 발길을 줄였다.
이에 따른 피해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 편의점, 자동차정비소 등 청림동 일대 모든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항 냉천교 공사 안내 현수막 [촬영 손대성]
냉천교 공사는 2027년 6월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상인 피해는 앞으로 2년 3개월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청림동 일대 상인 약 70명으로 구성된 청림상인협의회는 최근 경북도 등을 찾아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현실적으로 시내권에서 청림동으로 가는 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늘리고 냉천 도로로 우회전할 수 있게끔 해주기를 바란다.
최은정씨는 "경북도나 포항시는 공사를 알렸다고 하지만, 먹고살기 바쁜 청림동 일대 주민은 냉천교 공사를 하는 줄도 몰랐고 도색 작업을 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다리 공사를 하려면 미리 가도나 가교를 설치해 주민이나 통행차 피해를 줄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종철 청림상인협의회장은 "6개월 정도면 버틸 수 있지만 3년 3개월을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느냐"며 "가뜩이나 청림동 일대에 사는 사람들 형편이 좋지 않은데 이대로라면 곧 유령도시가 될 판"이라며 강조했다.
포항 냉천교 공사 [촬영 손대성]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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