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회는 6일 최민호 시장의 공약 이행과 친환경 정책 등을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현미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 시장의 61개 공약 가운데 33개 공약이 변경됐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와도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규모 축소, 조치원역 KTX 정차 공약 폐기, 공공의료 서비스 미흡 등이 대표적인 공약 미이행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공약의 추진율을 높이기 위해 수정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자산관리공사환승론 정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의원은 '3만 도시보다 못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라는 제목의 5분 발언에서 "탄소제로 도시를 구현할 의지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규모는 160 세이빙론 대로 전년보다 40대 감소했다. 반면 인구수가 비슷한 경기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1천200대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고, 인구 3만의 충북 보은군도 192대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세종시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은 기초자치단체보다 못한 수준"이라며 "탄소제로 도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현되는 것으로 시민의 기대에 국민은행 예금금리 부응하는 친환경차 지원 정책으로 앞서가는 세종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상병헌 의원은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 문제를 거론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다양한 임업 연구를 위해 공주시 반포면 일대 270만㎡에 충남도 직속 기관으로 설립됐으나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반포면이 기업은행 이율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주소도 세종시 금남면으로 바뀌었다.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 이전과 함께 금강자연휴양림·금강수목원·산림박물관·열대온실 등이 설치된 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상 의원은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부지를 민간에서 개발하면 상업성이 높은 개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공성을 소득공제육아비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협력 개발이나 공공기관에서 주도하는 개발 사업 방식을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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