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조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의 이른바 배송구역 회수를 통한 노동조합 탄압 의혹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전국택배노조 제공
경기 일산 쪽에서 쿠팡 배달 일을 하는 김아무개씨는 4월14일 자신과 동료 3명 등 4명의 배송구역이 이른바 ‘클렌징’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했다. 김씨는 얼마 전까지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한 다른 동료 조합원과 함께 최근 대폭 깎인 수수료를 절반이라도 올려달라고 전체 파업과 부분파업을 벌인 뒤 소속 대리점으로 복귀한 참이었다. 클렌징은 쿠팡 쪽이 수행률(물량 대비 실제 배달된 건수) 미달 등을 이유로 계약한 대리점의 배송구역을 회수하고 다시 공개 입
릴게임 추천 사이트 찰에 부치는 조처를 말한다. 대리점에서 일하는 배달 기사에겐 수입이 반 토막 나거나 일자리를 잃는다는 뜻이다.
김씨는 지난 16일 클렌징 당한 4명 가운데 자신을 뺀 3명의 구역은 원상회복됐고 이 가운데 2명은 노조를 탈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씨는 한겨레에 “클렌징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억울하고 황당했다”며 “우린 회사가 더 좋은 방향
ISC 주식 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노조에 가입하고 정당하게 쟁의행위를 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괴롭힐 수 있느냐”고 말했다.
전국택배노조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클렌징은 명백한 청문회 약속, 상생협약 위반이며 쿠팡이 쟁의행위에 따른 수행률 하락을 클렌징 사유에 포함해 택배 노
릴게임신천지 동자들의 노동3권을 박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1월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쿠팡 청문회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와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가 노조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앞뒤가 다른 행태”라고 짚었다.
이용우 의원은 “홍 대표는 청문회 때 ‘노동3권 보장에 임해 달라’는 질의에 홍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
황금성게임다운로드 ’고 답변했다”며 “쿠팡씨엘에스는 노조활동을 억압하는 클렌징 제도를 전면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정혜경 의원도 “청문회 때 강한승 대표는 ‘저희 쿠팡에 노조가 여러개 있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동3권 보장, 수행률 제도 개선, 야간노동 대책 마련을 위한 쿠팡의 약속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쪽은 “(
ELW 해당 구역에서) 장기간 배송 차질이 발생해 고객 피해가 발생 우려가 지속하는 경우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며 “해당 위탁배송업체의 경우에도 동일한 사유로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