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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하며 이곳에 억류된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젠 전쟁을 끝내라는 이스라엘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복무했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살상 등 전쟁 범죄를 증언하는가 하면, 이스라엘 전·현직 공군 900여명이 “전투 대신 협상”을 촉구하며 집단 항명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스라엘 공군 현역·퇴역 장병 900여명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유료 전면광고를 통해 “지금 전쟁은 국가의 안보 이익이 아닌 정치 무직자무서류소액대출 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수행되고 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앞서 확인됐듯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다”며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인질과 군인, 무고 주택금융 한 민간인의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일 인질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광고에는 성명에 연명한 전·현직 군인들의 이름도 함께 담겼다. 이스라엘이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 1등급우량저축은행 한 뒤 군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이처럼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이를 ‘항명’으로 받아들이며 성명에 연명한 군인들을 전원 파면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 군 수뇌부는 이들의 집단행동 조짐을 파악하고 참여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며 서명 철회를 종용했지만, 대다수가 뜻을 굽히지 않 군미필 무직자 대출 은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이들 가운데 40명 정도만 서명을 철회했고, 나머지 장병들은 불이익을 무릅쓰고 광고 게재를 강행했다.
이날 국방부와 군은 “항명 사태에 동참한 이들 중 현역 군인은 60명뿐”이라며 “이들을 전원 파면으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사금융대환대출가능한곳 성명을 내고 “연명한 이들을 파면하겠다는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전쟁 중 군을 약하게, 적을 강하게 만드는 발언을 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사회를 내부에서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극단주의적 비주류 집단의 목표는 정부를 전복하려는 것”이라며 “이들은 군과 대중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스라엘 북부 베이트라히야에서 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급수차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18일 두 달간의 휴전을 깨고 가자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하며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군 내부의 양심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자국 안보를 위한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며 점령한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근무했던 군인들은 최근 이스라엘 제대 군인들이 만든 단체인 ‘브레이킹더사일런스’를 통해 민간인과 전투원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발포하라는 명령을 상부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완충지대가 군인들에게 사실상 살인 면허를 부여하는 ‘킬존(Kill zone)’이 됐으며,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폭로했다.
최근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와 최남단 도시 라파를 분리하는 ‘모라그 회랑’을 조성한 이스라엘군은 라파와 그 주변지역을 고립시켜 완충지대로 편입하는 작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의 5분의 1에 달하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완전히 쫓아내고 이스라엘이 점령하겠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곳에서 주민들의 귀환은 허용되지 않으며, 다른 국경 완충지대와 마찬가지로 이 일대 모든 건물과 기반시설을 철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 이집트와 남쪽 국경을 맞댄 가자지구는 이집트와도 완전히 분리되며 이스라엘에 완전히 포위되는 형국이 된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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