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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사상 전례 없이 뜨거운 해양 온도 탓에, 현재 전 세계 산호초의 84%가 백화(수온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산호가 하얗게 죽어가는 현상) 영향권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산호초는 어류 등 해양 생물의 3분의 1에 보금자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10억 명의 인류에게 직간접적 이익을 제공하는 해양 생태계의 핵심 요소다.
23일 국제산호초 이니셔티브(ICRI)는 지난해 4월 공식 선언한 글로벌 규모 저금리대환 의 네 번째 산호 백화 현상이 현재까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 세계 산호초의 84%가 백화 수준의 열 스트레스를 받고, 82개국과 영토에 피해를 입혔다. ICRI는 전 세계 산호초 관련 생태계 보존을 위해 1994년 구성된 국가 간 비공식 협의체로, 현재 한국을 비롯한 100여 부산 아파트 매매 개 회원국과 관련 기관이 참여 중이다.
미 해양대기청(NOAA)의 산호초 감시 프로그램(Coral Reef Watch) 백화 경보. 해당 프로그램은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산호초의 열 스트레스와 백화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경보 단계가 1~5단계로 나뉘어 있 저소득층전세보증금 는 것을 볼 수 있다. Coral Reef Watch 캡처
ICRI는 이번 네 번째 산호 백화 현상은 "전례 없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영향 범위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첫 번째 대규모 산호 백화 현상 발생 당시에는 전 세계 산호초의 21%가, 2010년 두 번째 백화 때는 37% 고등학생 국가장학금 가, 2014~2017년 세 번째 백화 때는 68%가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폐사 위험을 알리는 '백화 경보 척도'도 기존에는 1·2단계만 있었으나, 이번에 3·4·5단계를 새로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전 최고 단계인 2단계가 '열에 민감한 산호의 폐사 위험'을 뜻했다면, 5단계는 '장기 백화 현상으로 산호초 80% 이상이 폐사될 위험'을 수영 연기 뜻한다.
백화 현상은 각 지역의 환경 파괴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이지만, 특히 이번 네 번째 대규모 백화에서는 '이례적 고수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해였고, 해양 온도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지중해고등연구소 등 글로벌 연구팀이 발표한 '해양 폭염' 연구 결과에서도, 1940년대에는 해수면이 연간 15일 정도 이상 고온을 겪은 반면 현재는 연 50일로 뛰어올라 3배 넘게 증가했다.
중태평양과 남태평양에 흩어져 있는 1,000여 개 섬들로 이뤄진 '폴리네시아' 지역 티아후라 인근 바닷속 산호초들이 하얗게 죽어 있다. ICRI 제공
피터 톰슨 유엔 해양특사는 "산호초를 살리고 싶다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CORDIO 동아프리카 창립 이사인 데이비드 오부라 박사는 "산호초는 단순한 기후변화 지표를 넘은, '갱도 속 카나리아'(위험 신호) 같은 존재"라며 "산호초를 기후변화로부터, 또 경제의 과잉소비로부터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따라 산호의 미래는 물론이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과 21세기 말 이후 인류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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