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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다시 열기가 뜨거워졌습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선 위에서 2차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더리움은 일주일새 40% 넘는 폭등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코인베이스까지 S&P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호재성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계속 장밋빛일까요?
임선우 캐스터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가상자산 가격 흐름부터 보죠?
[기자]
먼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 10만 달러 고지를 재탈환한 뒤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7만 4천 달러선까지 밀렸다가 크게 반등했는데, 가상자산 시총 가운데 비제일저축은행주식
중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 65%를 넘겼습니다.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 중반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현재도 10만 3천 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온라인증권회사
현물 ETF의 누적 순 유입액은 한 달 새 15%가량 늘어 406억 달러, 우리 돈 56조 8천억 원을 넘겼는데, 지난 2월 7일 기록한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의 수익률은 더 놀라운데요.
일주일 새 44%나 올랐습니다.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21년 이후 최고치를 찍은 건데, 저렴한주식
마찬가지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멈칫했지만, 여전히 2천6백 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신 네트워크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한 이더리움은, 최근 블록체인에 가상자산을 예치할 수 있는 '스테이킹' 가능 이더리움 수를 대폭 늘렸는데요.
2월 중순부터 이달까지 60만 개 이상이 다시 스테이킹되면서 신뢰 회복 조짐을 보이동화홀딩스 주식
고 있습니다.
[앵커]
상승세의 원인은 뭔가요?
[기자]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가장 먼저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큰데요.
그동안 가격 상승을 압박했던 강대강 대치 국면이 대화 모드로 전환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신세계I&C 주식
강해졌습니다.
실제로 양국이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하루 만에 26%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연준 스탠스도 영향이 있죠?
[기자]
이번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아직은 더 지켜볼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죠.
인플레이션이 일정 부분 통제되고 있다는 당국의 자신감을 반영함과 동시에, 시장 유동성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번 결정은 금리 인하보다 '장기 동결'이라는 안정적 신호를 강조한 점에서, 자산 운용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금리 발표 직후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과 테더의 거래량은 각각 18%, 21%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제도권에서도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어요?
[기자]
최근 미국 뉴햄프셔 주의회가 주 정부 예산의 최대 5%를 비트코인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고요.
바로 뒤이어 텍사스주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가상자산을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법안은 '기축 자산 다변화'라는 명분 아래 도입된 만큼, 시장에서는 이를 정부 차원의 위험 분산 전략으로 해석하면서, 다른 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고요.
기관들의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공동 설립한 스트라이브 자산운용은, 최초의 상장 비트코인 국채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고요.
스위스 중앙은행과 노르웨이 연기금도 최근 비트코인에 올인하고 있는 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해 간접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수요가 같은 기간 공급량을 뛰어넘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비트 와이즈에 따르면 각국 정부와 기관투자자가 총 22만 7천286개, 230억 달러 이상을 구매해,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채굴된 비트코인 (5만 8천109개)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경쟁도 치열한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통 큰 베팅에 나선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일본의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총보유량을 5천555대로 늘렸고, 내년 말까지 총 2만 1천 개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고요.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기업인 테더도 투자 확대에 나섰습니다.
테더가 지원하는 트웬티원 캐피탈이 최근 비트코인 4천812개를 매입하면서, 단숨에 보유량 기준 전 세계 상장사 중 세 번째로 올라섰는데, 특히 이번 매입은 단순한 자산 취득에서 그치지 않고, 스펙 합병 구조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눈길이 가고요.
회사는 향후 비트코인 보유량을 4만 2천 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시장 역시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데, 단순히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투자자문,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고요.
또 이른바 빚투로 유명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역시 지난 4월 말 추가 매수를 통해 현재 55만 5천4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면서 여전히 베팅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에 일대 사건이 있었죠.
코인베이스가 S&P500 지수에 편입됐어요?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죠.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관련 기업 최초로 S&P500에 편입되면서,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들이 전통 금융시장 중심부로 진입하는데 물꼬를 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번스타인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당국과 격렬한 소송 전을 벌이던 코인베이스가, 이제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500에 편입된 건 상전벽해의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가상자산 산업의 운명이 극적으로 바뀌고, 금융 혁신의 최전선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덧붙였고요.
이번 편입 효과로, 160억 달러, 우리 돈 22조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도 기대했습니다.
[앵커]
이런 기대감은 오랜만인데, 분위기가 이어질까요?
[기자]
당장은 장밋빛 전망이 우세합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대로 올라오자 장기 강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속속 나오는데, 스탠다드차타드는 "앞서 2분기 목표가로 제시했던 12만 달러가 너무 낮았던 것 같다"며, 단기 내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고요.
4년 뒤면 1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란 초강세 전망까지도 나옵니다.
비트멕스의 공동창업자인 아서 헤이즈는 "글로벌 유동성이 다시 팽창하면서 비트코인이 202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법정화폐 신뢰가 약화하고, 희소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려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달러화는 금과 비트코인 대비 가치가 떨질 것이다, 미 국채는 피해야 할 투자처다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크로노스리서치 역시 비트코인이 강력한 기술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구간에 위치하고 있지만, 10만 달러라는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재확인한 점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전망했고요.
4년 전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했던 유명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10만 달러 아래서 매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이미 지나갔을 수 있다"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급격한 상승이 나타난 만큼 기술적 반락으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나오지만, 중장기적 상승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기자]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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