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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내란죄 아닙니까?”
손형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은 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12·3 내란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같은 동포로서 한국 국민과 연대해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일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한통련을 비롯한 재일동포와 시민단체, 학생, 노동자 등 250여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퇴진’ 소상공인지원센터 대출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 주범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사회를 맡은 한통련 부의장은 “오늘 촛불행동은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를 요구하며 한국 국회 주변에 모인 한국 국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열렸다”고 말했다. 손 의장 역시 촛불집회에서 “윤석열의 12·3 불법 계엄령은 정권 연장을 위해 저지 카드원금 른 위헌 불법한 폭거로, 내란죄를 적용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오늘 국회에서 탄핵을 하지 못하더라도 탄핵 소추가 이뤄질 때까지 일본에서도 투쟁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여성단체 대표들이 참가해 연대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이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행사가 진행됐다.
장학금대출 이날 한통련 등이 주도한 촛불집회는 지난 3일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진 뒤 일본에서는 처음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다. 손 의장은 한겨레에 “탄핵 소추안 처리를 앞두고 서울 국회 주변에 시민들이 집결해서 가결을 호소한다는 얘기를 듣고, 같은 동포로서 연대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포 미래에셋 펀드 고령이 ‘내란죄’ 혐의를 벗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시 체포·기소해야할 사람인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처벌하지 않고 옹호하는 식으로 탄핵을 막는 데 분노를 느꼈다”며 “한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탄핵이 실현될 때까지 몇번이라도 재발의한다는 방침인 만큼 일본에서도 끝까지 같이 싸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도쿄에서 ‘탄핵 청년창업대출조건 촛불’이 처음 켜졌던 7일 일본 오사카 쓰루하시역 근처에서도 재일 한국인들을 중심으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날 재일동포 등 60여명이 모여 플래카드와 전자 촛불을 들고 “민중의 권리를 빼앗는 폭거를 용서할 수 없다”는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활동을 일본에서도 응원하고 싶다”는 등 발언을 했다.
한국에서 출장을 왔다가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20대는 “독재자로 행동한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벌을 받아야 한다”며 “나라 밖에 있어도 한사람 한사람이 행동하지 않으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위에 함께 한 70대 일본인도 “계엄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일본에서 한국, 동아시아가 연대해 평화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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