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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슨(50)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피살된 지 사흘이 지나도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 보험사들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미국 시비에스(CBS)는 8일 뉴욕 경찰을 인용해 4일 발생한 톰슨 피살 사건 이후 용의자가 센트럴 파크에 배낭을 버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 배낭 농협 담보대출 이 용의자의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비에스는 지난 7일 뉴욕 경찰 소속 다이버들이 센트럴 파크 호수를 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톰슨은 지난 4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괴한에 의해 피살됐다. 뉴욕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당일 이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줄 경우 5만달러(약 7126만원)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기숙사 . 그러면서 용의자가 이미 뉴욕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엔엔(CNN)은 경찰이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이 뉴욕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지난달 24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4일까지의 모든 폐쇄회로텔레비전 화면을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톰슨이 총격을 당한 4일 오전 6시48분께 12월 스위스 용의자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지형이 복잡하고 ‘뉴욕의 허파’라고 불리는 면적 3.4㎢(여의도 면적)의 센트럴 파크로 들어가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용의자 남성이 묵은 것으로 보이는 미드타운 맨해튼 한 호텔에서 모자 달린 재킷을 입은 채 직원과 웃으며 대화하는 얼굴 모습이 남아있지만, 미국에서의 범죄 이력이 있지 않는 한 그에 대한 정보를 미 벤처인 국의 법 집행 기관이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한 신원 확인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용의자가 총격을 가하기 몇 분 전 모퉁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에너지바와 물을 구입했고, 총격 이후 달려가던 골목길에서 그의 것으로 보이는 물 한 병과 아이폰을 확보했지만 이 역시 용의자를 특정하기에는 부족했다.
용의자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가 특정되지 않아 사건 발생 동기도 추정되지 않는 가운데, 영국 비비시(BBC)는 충격적인 이 사건과 미국인들이 그동안 표출해 온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분노와의 관련성에 주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서 “거부하다”(deny), “방어하다”(defund), “진술하다”(depose)라는 단어가 케이스에서 발견했으며 이것은 보험회사가 지불금을 피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톰슨의 부인은 미국 방송 엔비시(NBC)에 남편이 이전에도 위협을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의료 개선을 촉구해 온 미국 민간재단인 커먼웰스 펀드는 보험에 가입한 성인 45%가 무료 또는 보험 보장이 가능한 의료행위에도 추가로 비용을 지불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보험 청구 오류가 의심된다고 답한 사람의 절반도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를 지난 8월1일 발표했다. 또 응답자의 17%는 의사가 권장한 치료에 대한 보장을 보험회사에서 거부했다고 답했다. 이 설문은 올해 4~7월동안 보험에 가입한 65살 미만 미국 성인 56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 95%의 오차범위는 1.7%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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