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군사학교 등을 방문하며 사상 무장에 힘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사회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대중운동'도 조명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군사학교 연속방문한 김정은…'실전' 중시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김여정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강건명 금융지원 칭종합군관학교는 평양시 순안구역에 위치해 있다. 빨치산 강건의 이름을 딴 육군 군관 양성기관이다.
강건은 일제 강점기 때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했다.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 겸 민족보위성 부상을 지냈고 6·25전쟁 때 전사했다.
앞서 24일에도 김 위원장은 최고군사정치학원인 김일성정치대학 창립 80주년을 맞 남자직장 아 학교를 방문해 군의 사상 무장과 신념화된 충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제국주의의 침략성과 호전성이 역사상 가장 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전쟁과 유혈이 일상사로 되는 오늘의 국제적환경은 우리 무력이 전쟁에 완벽하게 대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일상사로 된 안보환경을 지적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현대전 겠습니다 장들에서 이뤄지는 실전경험들을 우리식으로 소화습득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선진화되고 있는 무기와 전투기술기재들에 정통하고 현대전에 상응한 지휘능력을 갖춤으로써 확실한 승리만을 이룩하는 야전형의 군사인재들로 억세게 준비시키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



김정은 알바 야간수당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실전경험' '실전형 싸움꾼' '야전형 군사인재' 등의 단어를 꺼내며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습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캐피탈 대환대출 김 위원장은 "군사지식을 전수하기에 앞서 혁명을 하겠다는 견결한 혁명의식부터 심어줘야 한다"며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능란한 전투조법, 강한 육체적 능력을 소유한 실전형의 싸움꾼들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 내부의 결속 강화와 불안한 분위기 속 분열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김 위원장은 김일성정치대학을 방문해 "당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 정치사상적, 정신도덕적 우월성을 고수·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의 교육 실태를 점검한 김 위원장은 시설 관리운영과 교육환경이 현대성과 선진성을 지향하는 당의 요구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민군당위원회와 군사교육기관 정책지도부서들이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원만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지지도에서 학생과 교원의 격술시연, 실탄사격경기, 종합기재체육훈련 등을 지켜봤다.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수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 '천하무도한 괴뢰한국쓰레기들을 마지막 한 놈까지 격멸소탕해버리자!'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과 포스터가 사진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심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사상무장은 물론 교육도 실전에 가깝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강건명칭 종합군관학교를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각종 대표적 '대중운동' 조명…사회 통제 강화
사회적으로 추진되는 각종 '대중운동'을 조명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로작(최고지도자의 저서)을 언급하며 "산림복구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밝혀주시면서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 사회주의애국림운동과 모범산림군칭호쟁취운동을 힘있게 벌리는 것에 대해 가르쳐줬다"고 보도했다.
산림녹화 운동인 '사회주의 애국림 운동'과 '모범산림군칭호 쟁취운동'도 김 위원장이 시작한 대표적 대중운동이다.
북한에서 대중운동은 각 분야의 증산 경쟁을 유도하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며 사회 통제를 강화하는 도구로 평가된다.
통신은 "각지 당 및 정권기관들에서는 전망목표와 단계별계획을 명백히 세웠다"며 "산림복구과제를 무조건 수행하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면밀히 하면서 대중 정신력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수많은 단위들이 사회주의애국림칭호를 수여받는 영예를 지녔다"며 "사회주의애국림운동은 거대한 생활력을 과시하며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더욱 활기차게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