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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9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출산 적령기인 30대 여성 수가 늘어난 데다, 혼인 건수가 작년부터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출산율 상승이 순간적인 '반짝'에 그치지 않으려면 올해를 포함한 3년이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03명 증가한 0.75명을 기록했다. 줄곧 내리막이던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0.75명은 통계청이 2023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 모네타 부동산 추계 중위가정 예측인 0.68명보다 0.07명 증가한 것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도 23만8,300명으로 전년보다 8,300명(3.6%) 증가했다.
출산율 반등은 30대 여성이 견인했다. 가구별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30대 초반(30~34세)이 1년 전보다 3.7 햇살론승인율 명 늘어난 70.5명을 기록하면서 출산율과 증가폭 모두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35~39세)도 3.0명 증가한 46.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작년 30대 초반 여성의 출생아 수(11만4,300명) 또한 전년 대비 8,200명 늘었고, 30대 후반(7만200명)은 2,8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0대 여성 인구 자체가 증 울산 아파트 전세 가한 영향도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에 추계된 작년 30대 여성의 인구는 전년보다 3,300명 증가한 324만3,500명이었다. 30대 여성 인구가 반등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많았던 1991~1995년 출생자가 30대 초반으로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부업등록조건
출생아 수·합계출산율 추이. 그래픽=송정근 기자
신혼부부가 급증한 영향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2월 누계 혼인 건수는 22만2,422건이었다. 이는 무직자당일대출 1년 전보다 14.9%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만으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통상 혼인 증가는 출산 증대로 이어진다. 결혼 후 2년 안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작년 7만9,100명으로 전년보다 4,400명(5.9%) 늘었다. 지난해 태어난 첫째 아이도 같은 기간 7,700명 증가한 14만6,100명에 달했다.
정부는 '저출생 반전'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저출생 정책, 출산장려금 지급 등 기업의 노력, 국민적 인식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나타난 ‘저출생 반전’은 국민의 삶에서 다시 시작한 저출생 정책과 기업, 국민 모두의 힘이 합쳐져 이룩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확고한 ‘추세 반전’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출생아 수 증가뿐 아니라 지난해 혼인 건수도 대폭 늘어난 데다, 둘째아 및 셋째아 수가 작년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점 등을 근거로 출산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출산율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30대 여성 추계인구가 2031년부터 하락 반전하는 탓이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수는 당장 2년 뒤인 2027년부터 꺾이기 시작한다. 40~44세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은 7.7명, 45~49세는 0.2명으로 30대 여성에 비해 출산율이 극히 저조하다. 최소 올해부터 2027년까지가 저출생 기조를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반짝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올해 저출생 대책 마스터플랜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을 수립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 수석은 "저출생 정책은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 정책의 빈틈을 꼼꼼히 살펴 보완하겠다"며 "출산율 증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자녀,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지원방안 등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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