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슬롯주소 ㈄ 릴게임신천지사이트 ㈄㎈ 42.rse392.top ㎐[해외 미디어 동향] 중국 공산당 기관지 "VOA, 자국 정부에 의해 버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권위주의 정부 손에 놀아나면 안 돼" 폐국 반대 워싱턴포스트 "히틀러·스탈린도 침묵 못 시킨 VOA인데… 터무니없는 일"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flickr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VOA(Voice of America, 미국의소리)·자유아시아방송을 무력화하자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가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VOA와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러시아·이란 등의 인권탄압 실태 등을 정부지원 보도해왔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언론사의 모회사 국제방송처 예산을 돌연 축소하면서 이들 국가 입장에선 눈엣가시가 사라진 것이다. 이를 두고 “권위주의 국가의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사설을 내고 “자유의 등대라고 불리던 VOA가 더러운 농협 신용대출 걸레처럼 자국 정부에 의해 버려졌다. VOA는 시대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방송처 예산 삭감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러시아 정부도 트럼프 행정부 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언론 모스크타임즈는 지난 18일 보도에서 “러시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VOA 등 해외에서 서비스되는 언론을 파괴하는 조치를 최상위수학 취한 것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며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공식적으로 'VOA는 선전 매체이며, 우리에게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비공식적으론 매우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방송처 예산 축소로 자유아시아방송 활동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언론인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신 농협은행이자율 장 위구르 지역에 수용소가 있으며, 인권침해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8일 보도에서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자유아시아방송과 함께 일하는 위구르 지역 언론인을 공격해왔으며, 현지 언론인 가족 50명을 구금했다”고 했다. 베이 팡(Bay Fang) 자유아시아방송 사장은 성명에서 “국제방송처 예산 축소는 중국 공산당 독재자들에게 새마을보험 보상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파울라 피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언론자유는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번 죄는 서방 세력의 공공의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치로 중국과 이란 등 권위주의 정부만 이득을 보게 됐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 칼럼을 통해 “VOA는 중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몇 없는 사실 기반 언론사로, 1989년 천안문 광장 학살 사건 당시 수백만 명의 중국인이 VOA를 통해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 공산당 기관지가 VOA 예산 축소에 축하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권위주의 정부 손에 놀아나선 안 된다. VOA를 폐국할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으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 트럼프 행정부의 VOA 비판에 대한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VOA에 대해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VOA 직원들은 SNS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VOA 모회사에는 테러리스트라는 단어를 금지하는 정책이 없다. 단어 사용에 신중함을 기울이도록 권고하지만, 단어 사용에 제한을 두진 않는다”고 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 칼럼에서 “히틀러, 스탈린, 푸틴도 VOA를 침묵시키지 못했는데, 미국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는 미국의 메시지를 침묵시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18일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국제방송처 폐쇄 조치는 중국·러시아 정부에 선전 활동을 강화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수천 명이 실업자가 될 것이고, (현지) 언론인들은 보복의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예산 등 정부 조직을 축소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VOA와 자유아시아방송을 운영하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방송처, 박물관·도서관 서비스, 우드로윌슨국제학술센터 등 7개 기관 예산 지원이 축소됐고, VOA와 자유아시아방송 등의 운영도 멈췄다. VOA 직원 1300여 명은 무기한 휴직 처분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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