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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 차량이 구치소를 출발하자 차량을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체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을 맞은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밖으로 나온 것은 지난 15일 체포돼 구금된 이후 사흘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당일 경기 과천 비과세 복리 공수처에서 첫 조사를 받은 뒤 추가 출석 요구를 거부해 왔다.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이대현 기자]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의 호송용 승합차는 직장인신용대출 이날 오후 1시 26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출발했고, 경호차량이 호송차 주변을 에워싸고 함께 이동했다.
이날 서울구치소 정문과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선 여전히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석방을 촉구했다. 전날 수백명이 모인 것과 달리 이날은 100여명이 모여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실사진 지지자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힘내세요” “탄핵 반대”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와 체포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또 ‘이재명도 조국처럼’, ‘이재명 제판이 먼저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구치소를 향해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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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떠난 뒤에도 남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현 기자]
특히 한 지지자가 확성기를 통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외치자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일제히 따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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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탄 호송용 승합차가 정문을 빠져나오자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지지자들은 함성을 지르는 한편 “힘내세요”라고 소리치며 윤 대통령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호송용 승합차가 시야에서 멀어질때쯤 지지자들 또한 속속 현장을 빠져나갔고, 현장에는 10여명의 일부 지지자들만 남아 여전히 윤 대통령의 빠른 석방을 촉구했다.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호송 차량이 구치소를 출발한 지 약 30분 만인 오후 1시 55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하자 법원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치며 환호했다. 법원에서 약 500ｍ 거리에서 집회를 벌이던 일부 시위대는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을 맞기 위해 도로 진입을 시도했고, 호송 차량 근처까지 다가가 법원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려 하기도 했다. 도보에서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차벽 탓에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시야에 보이지 않자 차량 유리창을 두드리며 차량을 옮기라고 외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전격 출석하기로 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공수처의 불법 영장 집행으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재판장에 출석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며 분노를 표했다.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가한 서 모씨(45)는 “관저 앞 집회부터 꾸준히 법을 지키며 집회를 해왔는데, 대통령님을 불법으로 체포해가는 모습을 보며 법치주의가 지켜지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어 아들도 데리고 나왔다”며 “체포도 영장도 모두 불법”이라며 분노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선거 조작에 대한 규명을 촉구하는 지지자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모씨(33)는 “대통령님께서 의심만으로 선거 조작을 얘기하지 않았을 텐데 무턱대고 가짜뉴스 취급하는 것에 화가 나서 집회에 나왔다”며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명확한 근거를 토대로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인근으로 더욱 몰려들었다. 집결 정도가 커지며 힘을 받은 시위대는 신고되지 않은 도로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한동안 대치 상태가 재발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께 마포경찰서 앞 도로에 무대가 설치되면서 지지자들이 도로로 집결했고, 아현교차로에서 공덕교차로 방향 마포대로가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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