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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송수현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참전용사 900만 명의 정신과 지원을 담당하는 미국 보훈부(VA) 인력을 대폭 축소하면서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3월부터 전국 보훈부 의료진이 사무실에 출근해 열악한 환경에서 정신과 서울개인대출 상담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택근무를 하던 의료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무실 복귀 행정명령으로 집단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센터 비슷한 환경서 집단 상담…환자 개인정보 노출 우려
의료진은 콜센터처럼 어수선한 업무 환경에서 환자와 소통하고 있다. 다른 직원들이 지나가다 상 신용대출한도조회 담 화면을 보거나, 환자가 화면에 나타날 수도 있다. 동시에 상담이 진행되면 옆 사람의 말소리가 섞여 들어가기도 한다.
의료진은 이 같은 조치가 정신건강의학의 핵심 윤리인 ‘비밀 보장 원칙’을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보훈부는 20년 전부터 의료진의 개인 공간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진료 원칙을 고수했다.
내 사랑 당신 전쟁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참전용사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정신분열증과 조울증을 앓고 있어 상담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했다.
바뀐 조치에 대해 재향군인들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해군 출신 재향군인 샌드라 페넬론(33)은 “의사와 개인 상담을 했을 때도 안전하다고 느끼기까지 1년이 걸렸다”며 옆 사람 이야기까지 적금 이자 들리는 상담 환경을 불안해했다.
업무 공간 부족해 옷장에서 상담하기도
사무실로 복귀한 의료진은 마땅한 자리를 찾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의료진은 사무실의 옷장과 회의실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해야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전했다.
캘 정부학자금대출2학기 리포니아의 한 의료진은 12명이 넘는 재향군인과의 상담을 업무 공간이 부족해 당일에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주 코츠빌 보훈병원 아이라 케드슨은 “가장 깊고 어두운 문제를 이야기하려면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며 “비밀 보장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재향군인의 상당수가 치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8만 명 해고하고 채용 동결…의료 질 저하
보훈부는 노숙 생활을 하거나 자살 위험이 있는 재향군인을 보호관찰하던 직원 1900명을 해고했다. 이번 달 초 소속 공무원 중 8만 명의 해고 계획을 밝힌 데 잇따른 조치다.
콜로라도주 노숙자 서비스 센터의 지원 인력은 3분의 1로 감축됐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해고된 빌랄 토런스는 “이제 수십 명의 재향군인을 한 명의 사회복지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력 감축 후에는 채용을 동결했다. 약 80만 명의 재향군인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자살예방팀은 사회복지사를 3명 더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채용 동결로 인해 인력을 뽑지 못했다.
자살예방팀은 현재 1인당 하루 최대 30명의 재향군인을 상대로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 없이 근무하고 있다.
재향군인은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도가 높다. 2022년 미국 재향군인 자살률은 10만 명당 34.7명, 일반 인구의 경우 10만 명당 14.2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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