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주에는 발란을 찾아온 셀러(판매자)들이 종종 보였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없네요." (발란 입주 건물 관계자) 31일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절차를 전격 신청한 직후 찾은 본사 사무실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발란 본사가 입주한 건물 1층에는 '10층 발란 전 인원 재택근무'라는 안내문이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한 건물 관계자는 "발란 직원들은 재택근무 중 주택공사 전세자금대출 으로 오늘 출근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층의 엘리베이터도 막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발란을 찾아오는 방문자는 명단을 작성해두면 발란 측에서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발란은 지난 26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재는 앱 내 결제 시스템이 중단되 인터넷대출신청 면서 사실상 플랫폼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날 발란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파트너 여러분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오늘(3월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량할부최 대표는 "발란은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와 함께 M&A(인수합병)를 병행하기 위해 이번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nh주택공사임대아파트www.lh.or.kr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조기에 인수자를 유치해 자금 유입을 앞당김으로써 파트너의 상거래 채권도 신속하게 변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생 인가 이전 인수자 유치 ▲미지급 채권의 전액 변제 ▲안정적인 정산 기반과 무료신용등급조회 거래 환경 복원 ▲파트너와의 거래 지속 및 동반 성장 등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이주혜 기자 = 31일 서울 강남구 발란 본사가 위치한 건물 로비에 '발란 전 인원 재택근무'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5.03.31. *재판매 및 DB 금지
발란은 지난 24일 파트너사에 지급 예정이던 정산금 지급을 보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발란은 28일까지 입점사별 정산액과 지급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일인 28일 최 대표는 정산 지급 일정에 대한 언급 없이 변명에 가까운 상황 설명만 내놓았다. 최 대표는 28일 입장문에서 이번 주부터 셀러들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최 대표는 입장문에서 "앞서 예고 드린 미팅 일정은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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